2024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과정전시회 | 《LOG:우리의 항해를 기록하다》

‘LOG’는 항해 일지를 기록하는 데서 유래된 단어로, ‘항해, 기록, 통나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과정전은 디자인이라는 드넓은 바다를 탐험하며 학생들이 쌓아온 경험과 고민을 기록하는 장이었습니다. 각자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거듭한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만의 항해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2024년 12월 17일부터 12월 21일까지,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지하 1층 갤러리와 무영당 디파트먼트 3층 전시실에서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2024 과정 전시회가 열렸다. 과정전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학업 과정에서 쌓아온 고민과 성취를 공유하는 전시로, 2021년부터 졸업 전시 대신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는 3학년 학생들에게 졸업을 위한 필수 과정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과정전은 학생들이 자유로운 주제로 자신만의 개성과 철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대구 시내에 위치한 무영당에서 함께 진행된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은 더욱 풍성해졌다. 또한, 영상 공간과 다양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를 설치해 과정전을 더욱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은 UX/UI 디자인, 북디자인, 패키지디자인, 영상/모션 그래픽, 그래픽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각 분야의 작품들은 단순히 디자인을 넘어서,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고민과 시도들이 담겨 있었다. UX/UI 디자인 작품들은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 인상 깊었고, 북디자인과 그래픽디자인은 각 학생의 개성과 섬세한 감각이 느껴지는 타이포그래피로 눈길을 끌었다. 패키지디자인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며 청도군와 협업하여 친환경적인 소재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융합한 작품들로, 작은 변화가 이끌어낼 큰 변화를 꿈꾸는 듯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감성적인 연출과 서사적인 구성으로 가득 찬 영상 및 모션 그래픽 작품들은 브랜드 홍보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전시장을 채웠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전시장의 한편에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가득 적혀 있었고, 늦은 저녁까지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로 붐볐다. 가족과 친구, 그리고 지인들의 따뜻한 응원은 학생들에게 또 다른 힘이 되었고, 작품 속에 담긴 고민과 열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과정전 《LOG》는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니라, 각자의 고민과 성장을 나누고, 그들의 여정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들을 공유하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학생들 모두에게 이 항해가 끝이 아니라, 그저 또 다른 시작이기를 바라며, 2025년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과정전시회 역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글. 이현서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