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

2021 PEN 기획전 | 《환청》

동아리 펜(PEN)이 2021년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영남대학교 정문 꿈트리움 전시장에서 전시를 열었다. 펜은 주로 게임 아트웍(주로 배경이나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을 제작하는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의 게임 일러스트레이션 동아리다. 그동안 매년 전시를 열어 꾸준한 활동을 보여줬다. 2021년에는 완성된 그림을 걸어 놓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캐릭터와 배경이 완성되는 과정을 함께 전시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요괴’, ‘조력자의 배신’, ‘퇴마’의 요소를 반영한 가상의 게임 《환청》의 제작 과정을 담았다. 세계관과 스토리 설정, 스케치, 초기 설정, 중간 컬러링, 배경 일러스트레이션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PEN 기획전 《환청》 포스터
디자인: 게임 일러스트레이션 동아리 펜(PEN)
전시장 전경

《환청》 스토리 소개

평범한 생활을 하던 주인공. 어느 날 집에서 지하 비밀 공간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공간을 열자 상당히 과거의 물건으로 보이는 것들과 자료. 그리고 할아버지의 일기장과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을 나갔지만 이미 그 방을 열면서 오랜 세월 주인공 집안에 쫓기며 은신하고 있던 장산범이 그 기를 알아챈다. 그리고 장산범은 오랜 세월 비축해둔 힘으로 주인공 집안에 복수를 다짐하고, 주인공 주변에 차츰 이상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날 집을 도착한 주인공은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어두운 집안 분위기를 발견하고, 의아해하던 찰나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큰 의심을 안 하고 그쪽으로 가려던 찰나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의 시체를 발견하게되고, 이상한 낌새가 든 주인공은 그제야 지하 비밀 공간에서 본 자료들을 기억한다. 다시 지하 비밀 공간을 찾은 주인공은 그곳의 자료들과 할아버지가 남겨준 부적, 퇴마 도구들을 챙겨 사라진 부모님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주인공 러프 스케치, 최종 일러스트레이션
작화: 오석진
할아버지 러프 스케치, 최종 일러스트레이션
작화: 김혜림
장산범 러프 스케치, 최종 일러스트레이션
작화: 오석진
할아버지 방
작화: 유금주
여러 탈들이 배치된 가게
작화: 김혜림
그슨대(어두운 분위기의 폐허)
작화: 김혜림
비밀 공간
작화: 유금주

글. 회탈 202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