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과정전시회 《OMNI SIGHT》

‘OMNISIGHT’는 예술의 힘을 통해 우리가 보고 느끼는 세계를 넓히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공간으로써, 미적 감각과 확장을 촉진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탐험하고 예술의 경지에서 새로운 해석과 연결을 찾는 여정에 초대합니다.

2023년 12월 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지하 1층 갤러리에서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2023 과정 전시회가 열렸다. 과정전은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다니며 그동안 공부했던 ‘과정’들을 보여 주는 전시로,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서는 2021년도부터 졸업 전시회 대신 과정 전시회를 열고 있다. 과정전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는 ‘졸업 조건’에 해당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이며,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꾸준히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 혹은 시각이라는 뜻의 《OMNI SIGHT》였는데, 이는 전시를 통해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초월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선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 주제는 크게 사회적 문제, 내적 가치, 라이프 스타일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학생들 각자의 다양한 성향과 관심사를 엿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사회적 문제였다. 여러 학생들이 지속 가능함과 환경 문제, 비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1 학기부터 과정전 위원회끼리 전체적인 전시 기획을 하며 준비를 해 왔습니다. 당일 오픈식 날 설치 부분에서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과정전 위원회 뿐만 아니라 전시 설치를 도와주신 시디과 학우분들과 전시 참여하신 3 학년 학우분들 진심으로 수고하고 감사했습니다! -과정전 부위원장 서우영-’

이번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기획, 준비를 도맡은 과정전 위원회의 역할이 컸다. 위원장 ‘이준서’, 부위원장 ‘서우영’을 필두로 총 열두 명으로 구성된 과정전 위원회는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체적인 기틀을 닦으며 준비를 해 왔다. 전시에 참여한 사람도 주인공이지만, 그 뒤에서 묵묵히 보이지 않는 손으로 도움을 준 이들 역시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주인공이지 않을까.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각자를 찾아온 애정 어린 응원 메시지가 가득했다.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진 전시장은 갤러리 마감 시간까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가올 새해를 기다리며, 동시에 4년의 시간을 마무리하는 과정전은 새롭고 다채로웠다. 내년 2024년에 열릴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의 다음 과정 전시회 역시 또 다른 많은 관심이 이곳에 모이기를 바란다.

글. 공은지 2023.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