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 별의별일

‘별의별일’은 다양한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채널을 운영하는 세 사람 모두 대구와 대구 근교에서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대구의 지역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 클래식 아이웨어 브랜드 프랭크 커스텀(Frank Custom)에서 일하는 안경 디자이너 김동진을 시작으로, 대구 미식문화의 선두주자라 불릴만큼 매력적인 요식업 스몰 브랜드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이기호 대표, 그리고 대구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구김종이까지, 지역문화를 취재하는 그들의 다채로운 시선이 흥미롭다.


별의별일 유튜브 채널 프롤로그 영상

Q. 세 분 모두 직업이 따로 있잖아요. 각자 어떤 일을 하시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광고대행사에서 오프라인 사업부에 근무하고 있고요. 거의 옥외광고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역 인터넷 신문사에서 소속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뉴스(Breaknews.com)라는 매체인데요. 본사는 서울에 있고, 저는 대구 경북 지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기자라고 하면 항상 중앙 매체를 떠올리기 쉬운데, 막상 일을 해보니까 지역을 다루는 매체나 신문사도 생각보다 많고, 또 재미있어요.

브랜딩을 하고 있고요. 주로 디자인까지는 아니고, 기획을 담당합니다. 지금은 프랭크 커스텀(Frank Custom)이라는 아이웨어 브랜드에서 브랜딩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따로 인터뷰할 사람을 찾는 기준이나, 영역 같은 게 있을까요?

특별히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사실, 아직 시작하는 단계여서, 저희가 인터뷰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해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알음알음 인맥을 활용하고 있고, 그중에도 특이하거나 궁금해할 만한 사람들을 찾아보고 있어요.

Q. ‘별의별일’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자면, 저희 세 명끼리는 항상 하는 얘기예요. 각자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또 각자 가지고 있는 취미나 서로가 뭘 원하는지도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모여서 더 발전적으로 우리 삶에 녹아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서울로 가야 하나? 우리가 서울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미 인구는 포화 상태고, 그중에 우리가 하는 일을 더 잘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상당수 있을 테고, 그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서울에서 하는 일과 다를까? 그런 의문들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답답한 마음에) 알음알음 알아보다 보니까,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대구에서도 자기 가치를 추구하면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멋지게 살아가는 지역민들이 많다, 좀 더 알리고 싶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이게 단지 대구에 국한 시킬 게 아니라, '서울을 벗어난 지역'으로 폭을 넓혀서, 특정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나 사람들, 몰랐던 가치들을 발굴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고요.

그래서 우선은, 우리가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매체가 뭘까 고민하게 됐고요. 미숙하지만, 셋이 가진 재능을 합해보자. 영상 편집을 잘 할 수 있고, 인터뷰를 잘 할 수 있고, SNS 홍보에 자신이 있고. 그 모두를 모아서 가장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로 유튜브 채널을 하게 된 거예요.

별의별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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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구민호 2022.02.19.